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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주 일상, 오랜만에 동네친구 만나고 머리도 하고~ 이제 장마시작이라니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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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renda
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5-07-3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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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동네친구 더 이상 ‘외국인에게 낯선 땅’이 아닙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전북의 오늘이, 더 넓은 미래를 그리게 합니다.우리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곳곳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유학을 위해, 누군가는 사랑을 따라 이곳에 왔고, 또 어떤 이는 이곳에서 삶의 방향을 새롭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두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하려 합니다. 전북에서 청춘을 보내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대만인 왕이정 씨와 10년 전 유학을 계기로 한국에 정착해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베트남인 이유빈 씨.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외국인에게도 따뜻한 지역 전북의 모습을 함께 들여다보시죠.​​전북에서 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어요대만 출신, 왕이정 씨의 이야기대만에서 온 이정 씨는 전북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유학생으로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고 해요. 현재는 졸업 후 전북에서의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Q. 한국에 언제 처음 왔나요?​대학교 1학년 동네친구 때쯤 엄마랑 처음 한국 여행을 왔어요. 그다음에 거의 1년에 한 번씩 한국 여행을 했고 2019년에 한국 유학으로 부산에 왔습니다. 부산에서 약 9개월 정도 생활하다가 전주로 왔고 21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전주에 살고 있습니다 부산 유학 중 친구를 따라 전주 여행을 온 이정 씨는 전북대학교 대문이 너무 아름답고 인상 깊어서 전주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만나던 남자 친구가 전북대학교 학생이라 자연스럽게 전주에서 살게 되었다고 해요.Q. 처음 전주에 왔을 때 기억하세요? 그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진짜 리얼 전주 생활을 시작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계좌, 전화번호 등등.. 만드는 게 좀 어려웠어요. 한국어도 잘 못했을 때이고 친구 사귀는 것도 어려웠어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한국 사람들도 친절하고 한국 날씨도 너무 좋아서 서서히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유학 생활 중 친절하게 도와준 한국 사람들 덕분에 동네친구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해요. 여전히 한국을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이정 씨, 요즘은 대학원 석사 졸업 후 D-10 비자를 가지고 취직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Q. 한국에 적응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었나요?​처음 한국 여행 왔을 때는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했는데 지금은 어려운 논문도 쓰고 석사 졸업장도 받고 한국인 친구도 많이 생겨서 너무 뿌듯해요. 그리고 이제 한국에서 혼자서도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어서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생각해요. 현재 취업 준비 비자로 전주에 살고 있는 이정 씨는 2년 동안 계속 전주에 살 계획이라고 해요. 기간 내에 좋은 기회를 잡아 전주에 계속 살고 싶다고 하는데 쉽지는 않다고 합니다.Q. 전주나 전북 지역에 오고 싶어 하는 대만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한국 생활을 경험하고 싶으면 전주로 오세요. 여기는 위치가 좋아서 서울, 부산 어디든 다 편하게 갈 수 있어요. 동네친구 외국인도 많지 않아서 한국어 능력을 빨리 쌓을 수 있어요. 현재 이정 씨는 전주에서의 취업을 목표로 한국어 실력을 더 키우며 꾸준히 이력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정 씨에게 전북, 전주는 유학의 도시를 넘어 인생 2막을 꿈꾸는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북이 제 두 번째 고향이에요베트남 출신, 이유빈 씨의 이야기이유빈 씨는 2016년,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에 처음 왔습니다. 유빈 씨가 처음 한국 땅을 밟은 곳은 의정부였고 이후 전주에서 유학 생활을 이어가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죠. 현재는 두 아이의 엄마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정착한 지 어느덧 10년 차입니다.Q. 전주는 어떤 계기로 오게 되었나요?​처음에는 의정부 경민대에 있었는데 학비가 너무 비싸서 우석대로 옮겼어요. 그때 사촌 언니가 우석대에 있어서 추천을 받아 알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대학교 불합격할까 봐 한국 유학을 결심하게 된 유빈 씨! 평소 동네친구 한국 드라마나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에서 꼭 유학을 해 보고 싶었다고 해요.Q. 처음 전주에 왔을 때의 첫인상은 어땠나요?​의정부 쪽은 너무 복잡했는데 여기는 조용하고 편안했어요. 사실 익산역에 도착했을 때는 논밖에 없어서 좀 당황하기는 했지만 계속 살다 보니까 조용하고 사람들도 다 친절해서 금방 익숙해졌어요. 의정부에서는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어요.Q.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결혼 전에는 아르바이트랑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고 결혼 후 처음에는 적응하려고 다문화가족센터에 열심히 갔어요. 그때 센터 선생님이 많이 도와줬어요. 한국 생활, 인터넷 구매, 뱅킹, 병원 등 다 가르쳐 줬어요. 그리고 전주병원에서 일했을 때 만났던 선생님들과도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며 도움을 받고 있어요. 호원대학교 지도교수님의 도움도 특히 많이 받고 있죠. 그 외에는 우리 남편 쪽 가족들도요.Q. 유빈 씨는 오랫동안 한국에 있으면서 적응을 잘한 것 같아요. 유빈 씨가 도움을 줬던 경우도 동네친구 있나요?​처음에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방문 비자 서비스, 유학생 통역 등 외국인이 모르는 걸 많이 알려줬어요. 특히 요즘은 이중언어로 베트남어를 가르치고 있어서 베트남어랑 문화를 가르칠 수 있어서 뿌듯함을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Q. 처음과 비교했을 때 현재 생활을 어때요? 달라진 점이 있나요?​지금은 직업이 생긴 게 가장 달라진 점이에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제 스스로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그 생각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너무 보람을 느껴요. 한국어 실력도 많이 늘어서 이제 혼자 밖에 나가도 자신이 있어요. 요즘은 주문하는 게 다 키오스크인데 제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직접 말해야 해서 땀도 많이 나고 무서웠어요. 그리고 지금은 운전도 할 수 있어서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갈 수 있어요.Q. 전주나 전북 지역에 오고 싶어 하는 베트남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제일 먼저 중요한 건 한국어. 동네친구 한국어 열심히 배우면서 한국 사람들도 많이 사귀는 게 중요해요. 문화가 다른 게 많이 있는데 오해하지 말고 한국 사람이 알려주는 걸 듣고 잘 따라 하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한국이랑 베트남이 생각하는 게 다르니까 마음을 안 열면 오해가 생기기 쉬워요. 처음에 한국어를 모를 때는 좀 어렵지만 한국어를 알아듣고 나면 다들 친절해서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전주에서 계속 살고 싶나요?​네. 다른 지역은 못 가요. 우리 동네도 사랑해요. 내년 2월에는 대학교 졸업하고 석사 과정을 하며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을 따는 목표도 있고 나중에 다문화가족센터에서 한국어 강사도 되고 싶고 우리 지역 중도입국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어요. 요즘 중도입국자녀가 많아졌거든요. ​​Q. 오늘 이야기 정말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한국과 베트남, 서로 도와주고 일자리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일할 때 서로 다투지 말고 동네친구 범죄, 나쁜 일 하지 말고 그렇게 건전하게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현재 유빈 씨는 지역사회 안에서 지역을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북을 더 깊이 알아가는 중입니다. 전북은 누군가의 시작이 되고, 또 누군가의 집이 되어갑니다.이정 씨와 유빈 씨의 이야기는 단지 두 외국인의 인터뷰 그 이상이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다문화가 자연스러운 지역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지역이 점점 더 국제적이고 다문화적인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낯선 땅이었던 전북은 이제 그들에게 제2의 고향이 되었고 그들이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지역은 조금씩 더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시작의 도시로, 누군가에겐 사랑과 삶이 깃든 터전으로 기억될 전북.​외국인에게 낯선 도시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는 이웃으로 다가가는 전북. 그 안에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갈 따뜻한 내일이 있습니다.​​​​​ 글, 사진 = 김민아 동네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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